​[한국경제] ‘로봇’에 진심인 삼성…연내 M&A 추진·스타트업에 30억 투자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 확대 의지를 또 한 번 밝혔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공개석상에서 로봇 사업 강화 전략을 선언한 데 이어, 삼성벤처투자는 자율주행로봇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외부 협력을 강화하며 로봇 사업 확대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한종희 “연내 M&A 목표”

(부분 중략)

한 부회장은 “로봇을 또 하나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갖고 가겠다고 주주총회 때 말씀드렸다”며 “그 방향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리서치에 많은 엔지니어가 모여 삼성 로봇 플랫폼을 만들려고 하고, DX에선 로봇사업팀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협동 로봇을 비롯 많은 분야에서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다”며 “올해 EX1 제품 출시도 준비 중이고 총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한 뒤 관련 사업을 본격 준비해왔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60%를 책임지는 반도체 외에도 튼실한 신사업을 여럿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외부 투자·협력 확대

삼성벤처투자는 삼성전자로부터 출자받아 조성한 펀드로 자율주행로봇 스타트업 뉴빌리티에 30억원을 투자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해당 펀드에는 삼성전자가 지분 95%를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삼성전자의 외부 기업 투자는 삼성전자가 직접 인수합병(M&A)을 하거나 삼성벤처투자가 스타트업에 지분투자를 하는 등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소규모 기업에 투자하는 ‘스몰딜’은 대부분 삼성벤처투자가 맡는다.

2017년 창업한 뉴빌리티는 자율주행로봇 ‘뉴비’로 로봇 배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도심지 일대와 인천 송도에서 진행한 로봇 배송 실증 사업으로 축적한 도심 주행 데이터가 회사 경쟁력으로 꼽힌다.

뉴빌리티는 2021년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되며 삼성과 연을 맺었다. 이후 맞춤형 컨설팅, CES 참가, 사업협력 등의 지원을 받았다. 삼성웰스토리에 골프장용 배달 로봇을 공급하기도 했다. 삼성 투자를 계기로 사업협력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신문] 삼성, 자율주행로봇 뉴빌리티에 30억 투자

삼성이 자율주행로봇 스타트업 뉴빌리티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최근 협동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에 860억원을 투자한 삼성은 로봇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뉴빌리티는 삼성벤처투자로부터 30억원을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벤처투자가 조성한 펀드에는 삼성전자가 지분 95%를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창업한 뉴빌리티는 자율주행로봇 ‘뉴비’로 로봇 배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라이다에 비해 단가가 저렴한 카메라를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다. 뉴빌리티는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도심지 일대와 인천 송도에서 로봇 배송 실증을 진행했다. 실증 사업으로 축적된 도심 주행 데이터가 회사 경쟁력으로 꼽힌다.

뉴빌리티는 2021년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되며 삼성과 연을 맺었다. 이후 맞춤형 컨설팅, CES 참가, 사업협력 등 지원을 받았다. 삼성웰스토리에 골프장용 배달 로봇을 공급하기도 했다. 삼성 투자를 계기로 사업 협력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뉴빌리티는 투자자금을 바탕으로 일본, 유럽, 미국 등 해외 주요시장 진출과 동남아 생산·운영 기지 구축 등 글로벌 사업 진출에 투입할 계획이다.

삼성의 이번 투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매입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에 단행돼 주목된다. 올해 초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0.22%를 590억원에 확보한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지분 4.77%를 278억원에 추가 매입했다. 여기에는 지분율을 59.94%까지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이 포함, 삼성전자는 최대주주에 오를 수도 있다.

그동안 삼성의 로봇 사업은 웨어러블 로봇 중심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협동로봇, 자율주행로봇 등 공장 자동화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 기업에 투자하며 다방면으로 사업화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참고] 지면 기사